언어의 갈래

고립어

고립어는 모든 단어가 단일 형태소인 언어이다. 고전 한문과, 현대 언어로는 중국어가 대표적인 고립어이다. 고립어에서는 단어의 형태가 변화하지 않으며 접사가 없고, 단어가 문장 안에서 놓이는 순서나 다른 단어와 관계하는 방식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결정된다. 단어가 모두 한 음절로 되어 있으며 단어를 어근과 접사, 어간과 어미로 나눌 수도 없다. 문장이 흔히 연속 동사구로 구성된다. 곧 한 문장에서 동사가 여러 개 이어지기도 한다. 동사가 이어지더라도 동사와 동사를 구분하는 지표가 없다. 어순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순을 바꾸면 뜻이 달라진다.

포합어

포합어는 성분 사이의 일치나 태, 시제, 결합가, 서법을 파생된 형태소나 독립 단어로 표시하지 않으며, 어근에 접사 형태소가 붙어서 발화를 완성하는 언어이다. 곧 포합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그 앞 뒤에 인칭을 나타내는 접사나 목적을 나타내는 말이 결합되어 한 문장이 한 단어와 같은 형태를 띠는 언어인데, 아메리카 원주민의 말이나 아이누어, 이누이트어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포합어는 언어학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언어에 견주어서 형태론적 특성이 특이하여 언어 유형을 분류할 때는 흔히 포합어를 제외한 세 가지를 주로 논한다.

교착어

교착어는 단어 안에 나타나는 형태소가 쉽게 구별되는 언어이다. 어근에 접사가 결합하여 단어가 형성되며 문장 속에서 문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첨가어라고도 한다. 어미 변화가 굴절어처럼 엄격하지 않고 어근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우랄-알타이어에 속하는 언어가 대체로 교착어이다. 어근과 접사가 명확하게 구분되므로 어근에 접사를 쉽게 붙이거나 떼거나 바꾸어 넣을 수 있다. 어근에 어떤 접두사나 접미사를 붙이더라도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단어의 형태소 사이에 경계가 확실하다.

굴절어

굴절어는 형태소들 사이의 경계를 정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초등학교 때 빛의 굴절 현상을 배운다. 빛을 프리즘에 투과시키면 무지개색으로 나뉘고, 커다란 비커에 물을 담고 곧은 막대기를 넣으면 막대기가 꺾인 것 처럼 보인다. 빛이 굴절하듯이 관사, 명사, 형용사, 동사의 어미가 성과 수와 격에 따라 갈라져 나온 게르만어 계열의 영어와 독일어, 라틴어에서 갈라져 나온 불어와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슬라브어에서 갈라져 나온 러시아어 등은 모두 형태소의 어미가 복잡하게 굴절하는 굴절어이다. 다만 현대 영어는 굴절어의 특성을 상당히 잃어버렸다.

** 출처: 나의 외국어 학습기 / 김태완 지음 / 메멘토

Author: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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