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및 원인의 연결표현 교육 연구 | -아/어/여서

음운적 특징

어간의 마지막 음절이 /ㅗ/나 /ㅏ/ 모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아서’, 그 외에는 ‘-어서’,
‘하-‘ 뒤에서는 ‘-여서’를 쓴다. 또 ‘-이다’와 연결될 때는 ‘-이라서’로 고쳐 쓰지만 간혹 ‘-이어서’ 형태, 줄여서 ‘-여서’가 오기도 한다.

형태적 특징

통시적으 ‘-아’가 먼저 발생했고, 15세기경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아서’에 의미 기능을 넘겨주었다고 한다.

‘-아서’는 {-서}를 생략해서 ‘-아’로 줄여쓸 수 있다. 단, 서술격 조사 ‘-이다’의 경우 ‘-이라서’는 {-서}를 생략할 수 있지만, ‘-이어서’에서는 ‘-서’를 생략할 수 없다. 그리고 ‘여기서’의 {-서}는 생략이 불가능하다. 한편, {-서}의 유무에 따라 의미 차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서}에 변별적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결국 통시적으로는 {-서}가 나중에 결합되었다고 하지만, 공시적으로 {-서}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면 ‘-아’는 ‘-아서’의 단순히 줄인 형태로 보는 것이 좋다.

의미 및 화용적 특징

[이유]와 [수단]의 의미는 [순서]의 의미에서 파생되어 왔다고 가정된다. [순서]는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한 것에 불과할 뿐이고 선행절의 사건이 후행절의 사건에 필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러한 인과관계가 선후행절 사이에 존재해야 하며, [수단]은 후행절의 사건이 발생하기 위해 선행절의 사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서’는 화용적 환경 중에서도 ‘미안하다, 죄송하다, 반갑다, 고맙다’ 등의 인사말과 관용적인 결합을 한다.

문법적 특징

의미 범주 기준으로 놓고 보았을 때 [이유]의 ‘-아서’는 별다른 주어 제약이 없어 보이나, 선후행절의 종류에 따라 주어 제약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교육적인 효과를 가져 올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이유]의 연결일 때 선후행절의 주어가 같거나 서로 달라도 상관이 없고, [순서]와 [방법]의 ‘-아서’의 경우에 주어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그리고 후행절의 시제에 호응하기 위해 선행절에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았}이나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 {-겠}을 쓸 수 없다. 이런 제약을 이유로 ‘상태를 지정’하는 [+완료성]의 의미 자질이 남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유] 표현 앞에는 서술어로 동사, 형용사, ‘-이다’ 모두 올 수 있다. 그러나 [순서]와 [방법]의 경우에는 동사만 올 수 있다.

‘-아서’의 [이유] 표현은 후행절을 명령문이나 청유문으로 만들 수 없다. 또한 요구, 요청의 의문문 또한 만들 수 없다. ‘-아서’의 [순서] 표현이 부정문을 자유롭게 만들 수 없지만 [이유] 표현은 선후행절에 부정어를 쉽게 넣을 수 있다.

* 본 포스팅은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이유, 원인의 연결표현 교육 연구’ 박대범(2007)을 일부를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Author: Joy

모두에게 열려있는 '달달한국어(http://daldalkorean.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애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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