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지도안 / 3 / 세번째 시간 / 간단한 자기 소개와 질문하기 / 서강한국어 1A

◊ 수업일: 2018. 12. 18

◊ 수업 형태: 1대1 오프라인 (매개어: 영어)

◊ 수업 목표

  • 이전 시간까지 배웠던 ‘-에요’로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할 수 있다.  (복습 및 연습)
  • ‘뭐, 누구’와 같은 기본 의문사를 사용하여 간단한 질문을 주고 받을 수 있다.
  • 소유의 의미를 가진 의존명사 ‘거’를 이해하고 대화 안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도입 (약 5분)

인사를 하고 간단한 안부로 수업을 연다. (영어 사용)

선수 학습한 내용(한글 자모, 뭐, -에요, 공부해요)을 확인 및 복습한다.

◊ 제시 및 연습 / Presentation & Practice (약 45분 + 휴식 5분)

매개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질문을 할 때 ‘뭐’와 ‘누구’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미를 제시하고 연습한다.

T: (손으로 자기를 가르키며) 저는 누구예요? 조이예요. (의자를 가리키며) 이거는 뭐에요? 의자예요. (이번에는 학습자를 손으로 가르키며) 누구예요?

S: 안디카예요. (만약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 제시 상황을 다시 반복하며 학습자가 스스로 맞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T: (교실 안에 있는 물건을 가리키며) 이거는 뭐에요?

S: 책상이에요.

의존 명사 ‘거’가 이름 뒤와 의문사 ‘누구’ 뒤에 위치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T: 이거 뭐예요? (교사의 물건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키며)

S: 책이예요.

T: 네, 맞아요. 책이에요. 이거 제 거예요. 이거 누구 거예요? 제 거예요. (학생이 이해할 때까지 맨 처음부터 다른 교사의 물건으로 반복한다.)

S: (학생이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T: (학생의 물건을 가리키며) 이거 누구 거예요?

S: 제 거예요.

T: (교사의 물건을 다시 가리키며) 맞아요. 안디카 거예요. 이거 누구 거예요?

S: (교사의 이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이름을 붙이거나 대답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조이 거예요.

T: 네 맞아요. 이거 선생님 거예요. (이번에는 회사 소유의 물건을 가리키며) 이거 누구 거예요?

S: Company 거예요!

◊ 마무리 (약 5분)

학습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간략하게 되짚어 보고, 이전 시간에 내준 숙제를 확인하고 새로운 과제를 제시 하면서 마무리 한다.

언어 교사의 역할

좋은 교사가 갖춰야할 자질

  •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수 방법을 알고 수업에 적용한다.
  • 학습자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으며 학습자들이 항상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다.
  • 철저한 계획과 준비, 반성과 보완을 통해 끊임없이 수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언어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

  • 수업 운영의 통제자: 교사는 학습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수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지시를 하면서 수업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 학습의 촉진자: 교사는 학습자들이 자발적 활동을 통해 언어에 대한 지식이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학습자를 항상 관찰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해야한다. 교사는 수업을 즐겁게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항상 고민해야 하며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가 가르치는 것을 즐길 때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 언어 사용의 모범: 교사는 양질의 풍부한 언어 입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학습자들이 언어를 학습하여 자신의 의사를 올바르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언어 입력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교사는 수업 중 정확하고 유창한 언어 사용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좋은 언어 입력을 제공해야 한다.

** 출처 및 참고: 현장 중심의 한국어 교수법 / 한글 파크

수업지도안 / 1 / 첫번째 시간 / 한글 자모와 인사말 / 서강한국어 1A

◊ 수업일: 2018. 12. 12 수요일 

◊ 수업 형태: 1대1 오프라인

◊ 학습 목표

직접교수법(PPP)에 따라 외국어 사용은 자제하고 최대한 한국어로만 한글 자음 & 모음 익히기, 인사말 배우기 (가능할 경우 ‘-에요/예요’와 ‘네/아니요’까지 진도 나감) 

◊ 도입 / Intro (약 5분)

먼저, 교사는 학습자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교사가 매개어 없이 ‘저는 ~예요/이에요’의 문장 구조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쉽게 문장 어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말하면서 시각적인 자료나 제스처를 적절하게 이용한다. 교사의 시연을 따라 학습자도 구두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도록 한다. 

T: (머리를 숙이면서) 안녕하세요?
S: 안녕하세요? (만약 학습자가 인사를 따라하지 않으면 따라 할 때까지 반복)
T: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저는 (이름 한 글자씩 가리키면서) ~이에요.
S: (교사가 학습자에게 자기 소개를 하라는 듯한 몸짓을 하면) 저는 ~에요.

오늘 배울 학습 목표에 대해 학습자에게 안내한다.

T: 오늘(필요 시 영어 사용), 우리(바디랭귀지) 한글(책에 있는 한글 자모를 가리키며) 공부해요. (학습자가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취할 때까지 반복)

◊ 제시 및 연습 / Presentation & Practice (약 45분 + 휴식 5분)

도입에서 안내했던 한글을 배우고, 가장 기초 단계의 자기소개를 완성하기 위한 어휘 몇 가지를 익힌다.  

T: 우리 한글 공부해요. 책(책을 들고 보여주거나, 손바닥으로 책을 펼치는 시늉을 하며) 봐요. 
S: (알아듣고 책을 편다.)
T: 잘 들으세요. (바디랭귀지)

*16쪽~23쪽 한글 1~4 학습 –> 학습 이후 더듬 더듬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됨.
*학습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을 경우 ‘-이에요/-예요’까지 학습한다.

T: ~씨, 저는 ~이에요/예요. (목표 문형을 두번 정도 반복) 
S: (교사가 학습자의 이름을 넣어 문형을 만들도록 유도) 저는 ~이에요/예요.
*추가적으로 매개언어 명사에 ‘~이에요/예요’를 붙여 문형 연습을 시킨다.

◊ 마무리 (약 5분)

학습한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되짚어 보고, 과제를 제시하면서 마무리 한다.

T: 우리(바디랭귀지) 오늘(매개 언어사용 필요) 한글 공부 했어요. (책에서 공부한 내용을 보여주며)
S: (학생이 교사의 말을 이해했다는 제스처를 보임)
T: 숙제에요. 숙제 있어요. (목표 문형을 사용하여 숙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 시킴)

*신 서강 한국어 1A 워크북 14~15쪽 쓰기

연결 어미 (連結 語尾)

연결 어미는 두 문장을 연결 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어말 어미의 한 종류 이다. 

어말 어미 중 문장을 끝맺지 않고 두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연결 어미’라고 하며 ‘-고, -면서, -든지, -는데, -면, -니, -게, -어, -지’ 등이 연결 어미 이다. 이들은 문장을 이어주는 방식에 따라서 다시 대등적, 종속적, 보조적 연결 어미로 나뉜다. 

[대등적 연결어미 (對等的連結語尾)]
아래 예문의 ‘-고, -면서, – 든지’는 의미적으로 대등한 두 문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 인생은 짧 예술은 길다. 
(나)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온다.
(다) 먹든지든지 마음대로 해라.

[종속적 연결 어미 (從屬的連結語尾)]
아래 예문의 ‘-니, -면, -는데’는 두 문장을 원인과 결과 처럼 논리적인 선후 관계로 이어준다. 그러므로 종속적으로 연결된 경우에는 ‘날씨가 추우니 겨울이 되었다.’와 같이 두 문장의 순서를 바꾸면 뜻이 달라지거나 이상한 문장이 된다.
(가) 겨울이 되 날씨가 춥다.
(나) 가을이 되 단풍이 물든다.
(다) 비가 오는 어디를 가니?

[보조적 연결 어미 (補助的連結語尾)]
아래 예문의 ‘-고, -게, -지’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이어준다. 
(가) 학생들이 책을 읽 있다. ⇒ 읽다 + 되다
(나) 우연히 그것을 보 되었다. ⇒ 보다 + 되다
(다) 아직 아무도 오 않았다. ⇒ 오다 + 않다

*참고: 대교학습백과

한국어 음운론 / 한국어 모음 발음 지도하기

한국어 모음 발음 방법과 지도

모음의 소리를 제대로 발음하기 위해서는 이들 모음이 어떤 자질에 의해 분화 되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어 모음은 입술모양, 혀의 높낮이, 조음부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음으로 분화되는데 이를 학습자 들에게 정확하게 인지시키고 각각의 모음이 가지고 있는 변별 자질에 맞게 발음을 구현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한다.

우리말은 모음은 혀나 이, 입술 등의 장애 없이 단독으로 목청을 울려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홀소리라고 한다. 또한 모음에는 입술과 혀를 움직이지 않고 발음하는 9개의 단모음과(ㅏ, ㅣ, ㅔ, ㅐ, ㅓ, ㅡ, ㅗ, ㅜ, ㅚ) 입술과 혀를 움직여야만 발음되는 12개의 복모음(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ㅝ, ㅙ, ㅞ, ㅟ, ㅢ)이 있다.

모음삼각도
모음 삼각도

  1. 입술 모양에 의해 변별되는 모음<입술 모양이 서로 대립 되는 모음>

    으 : 우 (고모음, 후설음)

    어 : 오 (중모음, 후설음)

    이 : 위 (고모음, 전설음)

    에 : 외 (중모음, 전설음)<입술 모양이 서로 대립되는 모음이 포함되어있는 단어>

    그림 : 구름

    거기 : 고기

    이층 : 위층

    제수 : 죄수

  2. 혀의 높낮이에 의해 변별되는 모음

    이들 모음은 입술의 모양과 조음부의 위치에 의해서는 크게 변별되지 않으나 혀의 위치가 입천장 쪽으로 가까워져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명확하게 분화되는 모음의 쌍이다.  혀의 높낮이를 분별하여 발음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들고[들고]’를 [달고]로 발음 한다거나 ‘행운이[행우니]’를 [힝우니]로 발음하는 오류를 고칠 수 있다.<후설모음>

    으 (고모음) : 어 (중모음) : 아 (저모음)< 전설모음 >

    이 (고모음) : 에 (중모음) : 애 (저모음)

    <원순모음>

    우 (고모음) : 오 (중모음)

    <이중모음(=복모음)>

    위 (고모음) : 외 (중모음)

    <혀의 높낮이가 대립되는 모음이 포함되어있는 단어>

    거지 : 가지

    그리 : 거리

    지게 : 찌개

    구리 : 고리

    뒤 : 되

  3. 조음부의 위치에 의해 변별되는 모음

    이들 모음은 모두 입술 모양을 평평하게 하고 혀의 위치를 입천장 쪽으로 가까이 해서 발음해야 하므로 입술의 모양이나 혀의 높낮이에 의해서는 변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으’는 뒤쪽에서 소리가 나며 ‘이’는 앞쪽에서 소리가 나므로 이러한 차이를 변별해서 발음 해야한다. 이들 모음을 변별할 수 있게 된다면 ‘계획을[계회글]’을 [계회길]로, ‘음식[음식]’을 [임식]으로, ‘마음에[마으메]’를 [마이메]로 발음하는 오류를 교정할 수 있다.이(전설) : 으 (후설)<조음부의 위치가 대립되는 모음이 포함되는 단어>

    그림 : 기름

    슬기 : 실기

** 참고 및 출처: 한국어 학습자의 발음 문제와 교수 방법 PDF

“-셈이다”에 대한 고민

미국인 학생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요즘 한국어의 “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함께 골치를 앓고 있다. 한국어 원어민으로서 너무나 당연하고 편하게 사용했던… 일상생활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쓰게 되는 이 표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지 정말 정말 골치다. 한 번에 알아 들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학생이 이해를 못한다면 그 하나의 표현이나 단어에 대해 설명을 전달 할 때 내 입에서 나오는 설명을 위한 단어의 선택을 고민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고맙기도 하지만 아, 역시 골치야…

국립국어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학습사전에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의존 명사(Bound noun)로 설명을 해 놓았는데, 사실 우리 학생이 가지고 있는 교과서에서 설명해준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 무려 세가지 뜻으로 나눠 놓았는데, 하나는 ‘생각’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셈’, 또 하나는 ‘형편이나 결과’, 나머지 하나는 ‘가정’의 의미에서 쓰인다고 정리를 해두었다.

‘생각’의 뜻으로 사용된 ‘셈’은 동사와 결합 하면서 거의 동사 변화가 규칙성을 띄고 있는데다가 ‘생각’이라는 단어를 ‘셈’으로 바꿔치기를 해도 문장에서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우리 학생이 잘 이해를 하는 듯 했다. (숙제로 내준 예문도 잘 만들어왔으니!)

예를 들어, 예문을 만들어 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듯 “-ㄹ 셈이다”의 형태로 변한다.

어떻게 할 이니?        / 어쩔 이니?

어떻게 할 생각이니?    / 어쩔 생각이니?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머지 ‘결과, 상황, 가정’에 대한 것을 설명하면서 학생에게 혼란을 준 것 같기도 하다. 풍부한 예문으로 아무리 이해시키려 해보았지만 제출한 숙제를 보니 이 모양이다… 교사로서 좌절감을 느끼는 순간… ㅠㅠ

마이클

나머지 남은 뜻에 대해서도 어형 변화를 관찰해보면 ‘-셈 치다’를 제외하고는 ‘-ㄴ 셈이다’로 통일이 되기 때문에 학생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뜻을 하나로 정해서 알려주려고 한다. 아… 생각해보니 예전에 미얀마 학생에게 ‘셈’을 가르칠 때 두 가지로 정리를 해서 가르쳐 줬었지… (-,.-) 이번엔 왜 엄한 짓을 했지… 학생이 자기도 알아듣고 싶은데 갈피를 못잡아서 엉뚱한 예문을 잔뜩 만들어서 나에게 보내주니 나도 고통스럽다 매우.

오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가정’의 뜻으로 통일하여 알려줘야겠다고 가닥을 잡았다. 국립국어원에서 형편이나 결과의 뜻으로 아래 처럼 예문을 던져줬는데, 영어의 ‘assume’으로 설명을 해줘도 이해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결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셈 [셈:]

  1. 어떤 형편이나 결과를 나타내는 말.

    A bound noun indicating certain circumstances or results.

    – 괜찮은 .

    – 실컷 먹은 .

    – 잘한 .

    – 승규는 이 정도면 괜찮은 으로 생각했다.

    – 선생님은 싸우는 학생들에게 어찌된 이냐고 물었다.

    – 가: 1점만 냈어도 이겼을 건데 아깝다.

    나: 그래도 우승 후보를 상대로 이 정도면 잘 한 이야.

    * reference: 주로 ‘-은/는 셈이다’, ‘-은/는 셈으로’로 쓴다.

  2.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말.

    A bound noun indicating a plan to do something.

    – 어떻게 할 .

    – 어찌할 .

    – 승규는 농땡이를 부릴 으로 학원에 가지 않았다.

    – 자퇴서를 낸 유민이에게 선생님은 어찌할 이냐고 물었다.

    – 가: 민준이가 대회 도중에 나갔다며?

    나: 걔는 어쩔 인지 모르겠어.

    * reference: 주로 ‘-을 셈이다’, ‘-을 셈으로’로 쓴다.

  3. 미루어 가정함을 나타내는 말.

    A bound noun indicating judgment by guessing.

    – 먹은 셈 치다.

    – 받은 셈 치다.

    – 속은 셈 치다.

    – 없는 셈 치다.

    – 죽은 셈 치다.

    – 승규는 지수와 유민에게 자신은 없는 셈 치고 편히 말하라고 했다.

    – 민준이는 친구들이 몰래 파티 준비를 하는 걸 알았지만 속은 셈 쳤다.

    – 가: 미안해요. 선물을 준비했는데 실수로 꺠트렸어요.

    나: 괜찮아요. 받은 셈 칠게요.

    * reference: 주로 ‘-은/는/을 셈치다’로 쓴다.

다음 수업 시간엔 부디 우리 학생이 잘 알아들어서 완벽한 숙제를 제출할 수 있길!

언어의 본질에 대해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요소는 먼저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일이다. ‘언어란 무엇인가?’ 맨 먼저 이 물음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어로 언어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외국어로 학습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어 이외의 모든 언어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익힐 수 밖에 없다. 언어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아무리 완벽한 이중언어 세계에 사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세계를 인식할 때 그의 언어가 반영하는 세계의 상은 한 언어가 지배한다. 우리는 한국어로 세계의 상을 그려낸다. 따라서 외국어를 배우면 해당 외국어가 반영하는 세계의 상을 습득하는 것이다.

-생략-

신약성서 ⌈요한복음⌋ 첫 구절에서도 이렇게 말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느님이시니라!” 태초에 맨 먼저 언어가 있었다. 언어가 규정되지 않은 것은 사유할 수 없으며, 사유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 송이 꽃도 꽃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어야 비로소 꽃이 된다. 태초에 말씀(언어)이 있지 않았다면 태초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생략-

몽골 사람들에게는 땅콩, 잣, 호두, 개암과 같은 고소한 맛이 나는 견과류의 이름이 하나라고 한다. 땅콩도 사마르, 잣도 사마르, 호두도 사마르. 말하자면, 땅콩도 고소한 것, 잣도 고소한 것, 호두도 고소한 것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그 대신에 말과 관련한 말은 놀랍도록 세세하게 나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한 살짜리 말이 눈 똥, 두 살짜리 말이 눈 똥을 가리키는 말이 다 다를 정도로. 곧, 몽골 사람들의 문화와 의식 세계에서는 개별 견과의 맛을 명료하게 구분할 수 없거나 구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견과 하나하나에 고유한 이름이 없었던 까닭은 몽골인의 삶에 저마다 제 모습을 따로 가진 견과가 없어서일 터이다. 그러나 점차 견과류가 그들의 생활에 많이 들어오면, 몽골 사람들도 차츰 견과류를 변별하게 되고 따라 들어온 이름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새로 만들어낼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견과류에 관한 언어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그 보다 먼저 말을 하는 동물이다. 말은 본질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또한 말은 생각을 낳는다. 개념화한 말이 없으면 우리는 생각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을 받는다. 우리 머릿속에 온갖 의식 현상이 중중무진 마구 일어나지만 말이 없으면 그것을 무어라고 이름하고 가닥을 지어서 가다듬을 수 없다. 현대 인지과학에서는 진화생물학에 입각하여 세계의 모든 언어에는 ‘보편언어’의 구조와 규칙이 있으며 사람은 뇌에 설계된 선천적 메커니즘에 의해 언어를 습득하며, 언어뿐만 아니라 여러 행동도 생물학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진화하면서 언어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이 언어를 말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을 누구나 타고난다고 한다. 생득적인 기능이 작용할 때에는 어떤 언어도 쉽사리 적응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개념을 획득한 뒤에는 본능 같은 언어 습득 능력이 쇠퇴한다. 개념이 자리 잡은 뒤로는 개념을 부려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고 의식을 확장해나간다.

** 출처: 나의 외국어 학습기 / 김태완 지음 / 메멘토 / 65~68p

  • 언어는 문화 전수의 수단이다.
  • 언어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 언어는 인간의 상호작용 수단이다.
  • 언어는 의미와 메세지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 언어는 다른 것을 배울 수 있게 하는 매개물이다.
  • 언어는 음성 기호와 문장 형식의 집합니다.
  • 언어는 규칙의 집합이다.

** 출처: 현장 중심의 한국어 교수법 / 한글파크

언어의 갈래

고립어

고립어는 모든 단어가 단일 형태소인 언어이다. 고전 한문과, 현대 언어로는 중국어가 대표적인 고립어이다. 고립어에서는 단어의 형태가 변화하지 않으며 접사가 없고, 단어가 문장 안에서 놓이는 순서나 다른 단어와 관계하는 방식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결정된다. 단어가 모두 한 음절로 되어 있으며 단어를 어근과 접사, 어간과 어미로 나눌 수도 없다. 문장이 흔히 연속 동사구로 구성된다. 곧 한 문장에서 동사가 여러 개 이어지기도 한다. 동사가 이어지더라도 동사와 동사를 구분하는 지표가 없다. 어순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순을 바꾸면 뜻이 달라진다.

포합어

포합어는 성분 사이의 일치나 태, 시제, 결합가, 서법을 파생된 형태소나 독립 단어로 표시하지 않으며, 어근에 접사 형태소가 붙어서 발화를 완성하는 언어이다. 곧 포합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그 앞 뒤에 인칭을 나타내는 접사나 목적을 나타내는 말이 결합되어 한 문장이 한 단어와 같은 형태를 띠는 언어인데, 아메리카 원주민의 말이나 아이누어, 이누이트어 따위가 이에 해당한다. 포합어는 언어학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다른 언어에 견주어서 형태론적 특성이 특이하여 언어 유형을 분류할 때는 흔히 포합어를 제외한 세 가지를 주로 논한다.

교착어

교착어는 단어 안에 나타나는 형태소가 쉽게 구별되는 언어이다. 어근에 접사가 결합하여 단어가 형성되며 문장 속에서 문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첨가어라고도 한다. 어미 변화가 굴절어처럼 엄격하지 않고 어근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우랄-알타이어에 속하는 언어가 대체로 교착어이다. 어근과 접사가 명확하게 구분되므로 어근에 접사를 쉽게 붙이거나 떼거나 바꾸어 넣을 수 있다. 어근에 어떤 접두사나 접미사를 붙이더라도 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단어의 형태소 사이에 경계가 확실하다.

굴절어

굴절어는 형태소들 사이의 경계를 정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초등학교 때 빛의 굴절 현상을 배운다. 빛을 프리즘에 투과시키면 무지개색으로 나뉘고, 커다란 비커에 물을 담고 곧은 막대기를 넣으면 막대기가 꺾인 것 처럼 보인다. 빛이 굴절하듯이 관사, 명사, 형용사, 동사의 어미가 성과 수와 격에 따라 갈라져 나온 게르만어 계열의 영어와 독일어, 라틴어에서 갈라져 나온 불어와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슬라브어에서 갈라져 나온 러시아어 등은 모두 형태소의 어미가 복잡하게 굴절하는 굴절어이다. 다만 현대 영어는 굴절어의 특성을 상당히 잃어버렸다.

** 출처: 나의 외국어 학습기 / 김태완 지음 / 메멘토

고급 한국어: 사동 표현 가르치기

하나의 고급 한국어 표현을 가르칠 때면 항상 내가 외국어 학습자로서 어떤 감정이나 이해력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이해 했어야 했는 지 다시 한 번 역지사지로 생각하게 된다. 여름부터 봐주고 있는 미얀마 학생이 비교적 고급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음에도 ‘사동 표현’만큼은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알듯말듯 하다고 했었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참 어려운 부분이었다.

학습자 입장에서는 사동 표현이 쓰인 문장의 구조와 뜻이 명확하게 와닿지도 않는데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을 붙이면 된다면서 문법 설명까지 해버리면 다시 좌절감을 맛보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다.

더 쉽게, 더 매끄럽게 가르쳐주고 싶은데 학생들의 이해의 흐름이 내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갈 때 정말 진땀을 뺀다. 많은 선생님들 중에서도 나를 선택해주었는데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오늘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공부 공부!

** 참고 자료는 글의 맨 아래에 있어요.


[도입부분]

여러분, 아기 알죠? 정말 예쁘고 귀엽잖아요. 그런데 혹시 아기를 봐 본적이 있어요? 진짜 힘들잖아요. 아기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니까 옆에서 할 일이 많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우리 아기를 볼 때 어떤지 이야기 해봐요.

보통 아기들은 많이 자요. 그런데 아기들이 혼자 잘 자나요? 아기가 자는 것을 도와줘야해요. 어떻게 하나요?

먼저, 아기를 눕혀요. –> 혼자 누워요? 아니에요. 눕혀야 해요. (눕게 하다)

아기를 눕힌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요? 아기들은 혼자 잘 자지 못해요.

아기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자게 해야해요.

아기가 잠을 자지 않을 때 어떻게 해요? “빨리 자라~”고 말하거나, “자장가를 불러줘요.” 저도 자장가를 부르면서 아기를 자게 했어요. –> 재웠어요.

** 문법 형식 N이/가 + V –> N을/를 + V + 이, 히, 리, 기, 우, 구, 추, ect.

** 문법 형식 N이/가 + V –> N에게 + O + V + 이, 히, 리, 기, 우, 구, 추, ect.

(자동) 아기가 자요. (자다) –> (사동) 아기를 재워요.  / 자게 해요.

(자동) 아기가 누워요.(눕다) –> (사동) 아기를 눕혀요. / 눕게 해요.

(자동) 아기가 앉아요. (앉다) –> (사동) 아기를 앉혀요. (앉+히+다) / 앉게 해요.

(자동) 아이가 옷을 입어요. (입다) –> (사동) 아기에게 옷을 입혀요. (입+히+다) / 입게 해요.

(자동) 아기가 밥을 먹어요. (먹다) –> (사동) 아기에게 밥을 먹여요. (먹+이+다) / 먹게 해요.

(자동) 비행기가 날아요. (날다) –> (사동) 비행기를 날려요.

(자동) 아기가 신발을 신어요. (신다) –> (사동) 아기에게 신발을 신겨요. (신+기+다) / 신게 해요.

(자동) 아기가 몸을 씻어요. (씻다) –> (사동) 아기를 씻겨요. (씻+기+다) / 씻게 해요.

[연습]

연습 1) 많이 쓰는 사동사를 제시하고 의미를 살펴본 후에 형태를 바꿔보게 한다.

연습 2) 사동사 외우기

연습 3) 변형 시키는 연습하기

연습 4) 학생들에게 각각 한 명씩 명령문 / 청유문을 준 후에 그대로 이름카드의 학생에게 행동하게 하고 다른 학생들은 그 학생이 하는 행동을 사동문으로 써본다.

♦ 이 글과 관련된 조이서울의 포스팅:

사동사 (Causative verbs) : ~게 하다, ~게 만들다, ect.

♦ 참고 자료:

http://efka.or.kr/_common_download.asp?fileSeq=355&fileFold=BBS

훈민정음 관련 자료

* 첨부자료:
훈민정음 언해본
네이버_훈민정음 언해본 전문보기

*참고:
네이버한글한글아름답게 (https://hangeul.naver.com/hangeul)

*유트브 관련 영상:
역사채널e – The history channel e_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 훈민정음
World’s Easiest Writing System: Origin of Hangul (corrections in the description)


 

훈민정음 언해본을 보다가 중세때는 쓰던 방점을 경상도 사투리에 적용해보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현대 한국어는 한국어에 운소 요소로는 음의 장단만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이건 표준말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사투리를 글자로 적으려면 중국어처럼 성조 표기가 필요하단 말이다.

여기서 방점이란 무엇인가를 짚고 넘어가자. 방점이란, 위에 있는 그림을 보면 하나의 글자 앞에 찍혀 있는 점을 가리키는 말로 성조(소리의 높낮이)를 표시한다. 성조는 아래와 같이 세 종류가 있었으며 현대에는 경상도 방언 등에 성조가 남아있다.

  1. 평성: 낮은 소리(점이 없음)
  2. 상성: 낮다가 높아지는 소리 (두 점)
  3. 거성: 높은 소리 (한 점)

이에이승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래서 서울 사람들이 정말로 구별을 못한다는 그 것. ㅎㅎ 사실 나는 서울 토박이가 아닌 경상도 출신이니까 이걸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자체로 신기하고 귀엽기도 하다.

2² [이에이승]을 현대 한국어로 표시를 하려면 절대 글자에서 표현이 안되는 경상도 사투리. 그냥 읽기만 해서는 절대 못알아 들을 뿐더러 웃기기까지 할 것이다.

2² [이에이승] → [:이에:이승]
e² [이에이승] → [·이에:이승]

이렇게 표시하면 되는 건지 글자로 배운 방점의 역할 대로 글자 앞에 점을 붙여보긴 했는데 맞는 지는 모르겠다. ㅎㅎㅎㅎ

— 생각보다 재밌는 한국어 공부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