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잘 하는 방법 (?)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아무래도 영어로 설명을 해야 할 일이 잦다. 그러다 보니 어떤 영미권 학생들은 나에게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그 때마다 드는 내 생각들을 대충 나눠보니 둘로 나뉜다. 하나는 ‘내가 그렇게 영어를 잘 한다고???? 세상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또 하나는 ‘아하, 너도 한국어를 이 정도는 하고 싶은 거구나!’ 나는Continue reading “외국어를 잘 하는 방법 (?)”

Hodie mihi, cras tibi

사춘기의 그 뜨거운 불만의 에너지를 설명하기 어려운 것처럼, 그 당시의 저는 뚜렷하게 기억나는 이유 없이 부모님을 향해 독설과 냉대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중략- 인간이란 이렇게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몰랐던 것처럼, 오늘의 내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Hodie mihi, cras tibi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입니다.Continue reading “Hodie mihi, cras tibi”

어제의 나를 탈피한다

콘텐츠 만드는 것을 업으로 하는 만큼,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짙다. 멈추어 있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닌 퇴보라는 생각, 반응에 대한 확신을 담보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한다. 변화를 회피하는 것은 잠깐의 편안함을 미끼로 한 덫에 스스로 발을 내딛는 행위로 규정한다. ‘탈피하다’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파괴하다’처럼 뭔가 송두리째 뜯어고치는 강압적인 뉘앙스는 없으면서도, 기성에서Continue reading “어제의 나를 탈피한다”

한국어 강사 4개월 차, 갑자기 적어보는 그동안의 감상

문득 21살의 내 모습이 어땠더라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눈치는 지지리도 없어서 때때로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그 시절의 나는 어찌나 무작정 밝기만 했던 지 계속 보다보면 악의 없이 그저 밝고 뭐든 열심히 해보려는 나를 어느새 사람들은 예쁘고(얼굴 예쁜 거 말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나는 참 어떤 일에서는 겁도 없었고 자신감도Continue reading “한국어 강사 4개월 차, 갑자기 적어보는 그동안의 감상”

‘조이서울’을 만들면서 생각난 것들

어제까지만해도 어디에 쫓기는 듯한 한달을 보냈다가 어제 오후 3시 이후로 완전한 프리 모드! 사실 어제 13회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이 있었는데 떨어짐..ㅠㅠ 비록 한달 동안 이었지만 정말 무지 무지 열심히 공부 했단 말이야… 아… 아쉽도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준비 기간도 짧았고 시험에 나왔던 ‘한국 문화’라는 과목은 정말 지옥맛… ‘와… 나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정말 없구나…’하고 고개를 푹Continue reading “‘조이서울’을 만들면서 생각난 것들”